- 에너지절약형 히트펌프 항온항습 공조기 등 히트펌프 관련 특허 3건 등록
- 일반 클린룸, 제약 GMP, HACCP 등에 특화된 히트펌프 기술 장착
- 기존 공조기 대비 초기설치비 10~40% 절감, 유지관리비 50% 이상 절감
“거창한 계획보다 연속성을 가지고 회사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 또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히트펌프 공조 전문업체 더한기술 김상훈 대표는 외적 성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내실을 다지면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최우선 과제이자 목표라고 말했다.
더한기술은 김 대표의 이런 회사 비전에 맞춰 히트펌프 분야 중에서도 고부가가치 영역인 ICR, GMP, HACCP 등 클린룸 산업분야로 제품을 특화하면서 지난해 매출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아직 성장형 중소기업으로 매출규모는 크지 않지만 지난해 매출 50억 원을 넘으며 전년 대비 132% 증가했다. 김상훈 대표는 “올 상반기 수주액은 이미 지난해 연간 총매출을 넘어서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지만 욕심부리지 않고 현재 부족한 전문인력 유치와 디지털 연구역량 강화를 통해 차근차근 우리 색깔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더한기술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특화 제품은 ‘EHP 항온항습 공조기’이다.
지난해 매출 전년 대비 132% 증가
지난 2004년 설립 이래 더한기술은 공기조화기, 항온항습기, 클린룸 등 빙축열시스템 기반의 공조냉동기기 제작·공급 및 시공업체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2011년부터는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 설비인 히트펌프 시스템을 선보이며 히트펌프 공조냉동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했다.
그 후 ‘히트펌프형 인쇄기용 건조장치’ ‘믹싱 댐퍼 및 이를 이용한 폐열회수 건조장치’ ‘에너지 절약형 히트펌프 항온항습 공조기’의 특허 등록은 물론 한국전력공사 빙축열 냉방기기 등 록, K마크 인증서(히트펌프형 공기조화기), 품질인증(Q-Mark), 냉매회수업 등록 등을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히트펌프 시장에서 중소업체 제품이 신뢰성 검증을 거쳐 자리잡는 데는 넘어야 할 산도 많았다. 무엇보다 중견 및 대기업에서 만든 양산 제품과의 가격 경쟁에서 밀리는 게 현실이다.
이에 더한기술은 히트펌프 및 빙축열 등 냉동공조 분야에서 축적해온 설계 및 엔지니어링 기술을 바탕으로 정형화된 제품의 생산 및
설치에 그치지 않고 각 현장 여건에 맞춘 분리형 히트펌프나 냉온수 동시 생산 히트펌프, 폐수열 공조기, 폐열회수 건조기 등 비표준 제품의 공급을 통해 고객의 요구 조건을 충족시켜 나갔다.
특히 2019년 ‘에너지절약형 히트펌프 항온항습 공조기’를 개발하면서 ICR, GMP, HACCP 등 클린룸 산업분야로 영업망 확충해 나섰다. 특허도 등록했다.
김상훈 대표는 “산업체는 에너지 사용량이 상당히 많은 만큼 환경오염에 미치는 영향도 크 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볼 때 고효율 친환경 히트펌프 시스템에 대한 기대효과가 큰 곳이 산업체”라고 언급했다.
이어 “산업체는 생산제품이나 제조설비 특성상 대부분 비규격화된 냉동냉장 및 공조설비가 구축되므로 대기업보다는 우리 같은 중소기업에게 적합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 품질 안정성 검증된 오텍캐리어 EHP 접목
히트펌프 항온항습 공조기는 냉난방 및 항온항습, 항온제습이 하나의 시스템에서 구현되면서 냉각 제습 후 재열 필요시 전기히터를 배제하고 실외기의 폐열을 재활용함으로써 획기적으로 운전비가 절약된다. 또한 냉난방을 위한 냉동기, 보일러, 냉각탑, 수배관 설비 등이 필요 없어 기계실 면적이 대폭 축소되므로 초기 투자비도 절감된다.
김상훈 대표는 “여러 가지 메리트가 있는 만큼 고객들의 반응이 클 것으로 기대했지만 중 소기업 제품에 대한 성능과 품질의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큰 만큼 산업체로 영업망을 확대하는 게 쉽지 않았다”라며 “브랜드 이미지 개선과 더불어 고객들에게 신뢰감을 주기 위한 아이템으로 탄생한 게 ‘EP 항온항습 공조기’”라고 밝혔다.
더한기술은 직접 제작하던 히트펌프 대신 시장에서 품질과 성능, 안정성 등에 대해 검증을 거친 오텍캐리어 EP 실외기를 활용했다. 캐리어 EP 실외기를 적용해 항온항습 현장의 에너지효율 개선과 설비 초기 투자금액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EHP 항온항습 공조시장 개척에 힘을 실었다.
EHP는 Electric Heat Pump의 약자로 전기구동식 히트펌프 방식을 말한다. EHP방식을 항온항습 공조기에 적용하고 공조기 내부에 냉매가 직접 흐르는 열교환기와 공랭식 응축기를 함께 내장했다. 공기 흐름은 Micro Computer Control에 의해 One Touch 자동방식으로 전환해 필요에 따라 냉방, 난방, 가습, 제습, 항온항습, 항온제습이 완전히 독립적으로 운전되도록 한 클린룸에 특화된 신개념의 전기구동식 히트펌프 공조시스템이다.
EHP 항온항습 공조기는 기본적인 항온항습 중 냉난방은 EHP 시스템을 이용한다. 특히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는 제습모드 시 재가 열 열원은 가스보일러나 전기히터 대신 실외기 폐열을 활용해 여름철 재열부하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다. 가습방식은 기화식 및 전자전극봉식 등 현장상황에 맞추어 설계가 가능하다. 공조기에는 핫가스 라인 등 추가적인 부속 배관 없이 기존의 저압관, 고압관 2라인만으로 냉방, 난방, 가습, 제습이 가능한 키트가 적용돼 설치 및 관리가 쉽고 편리하다.
김상훈 대표는 “일반 공조설비는 보일러, 냉동기, 냉각탑, 펌프, 수배관설비 등 초기투자 비부터 고압가스 인허가, 그리고 유지보수까지 손 가는 부분이 많지만 EHP 항온항습 공조기는 이런 복잡한 설비대신 EHP 실외기와 공조기 그리고 컴팩트한 냉매 이송라인만으로 해결된다”면서 “이런 점이 어필되며 기존 설치 고객들의 재구매율이 80% 이상으로 높다”라고 밝혔다.
현재 EHP 항온항습 공조기는 대전시 소재 한올바이오파마 GMP(EHP 항온항습 + 항온항습+재열 : 60HP 5대/80HP 4대)와 레고켐바이오 GMP(항온항습+재열 : 32HP 1대, 8HP 1대), 충북 음성군 소재 엠에스바이오텍 GMP(항온제습+재열 : 50HP 2대), 충남 천안시 소재 SLT 클린룸(항온항습+재열 : 56HP 2대, 44HP 2대, 72HP 2대), 전남 목포시 소재 대천김(항온제습 : 14HP 7대), 충북 음성군 소재 한화솔루션 클린룸(항온제습+재열 : 224HP 2대) 등 일반 클린룸부터 GMP, HACCP 등 많은 제조현장에 설치, 가동 중에 있다.